「愛」是用盡一生去守護 '사랑'은 평생을 다해 지켜주는 것
「愛」是用盡一生去守護
'사랑'은 평생을 다해 지켜주는 것
致,我的媽媽:一位為愛而生的母親
어머니께 : 사랑을 주기 위해 태어나신 어머니
• 文╱嚴殷湧(韓語團契)
• 엄은용(한국어예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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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은용 목사(오른쪽)와 어머니, 딸들과 함께한 가족사진 |
어머니,
어머니를 생각하면 겨울 끝자락에 피어나는 햇살처럼 언제나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어머니'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에 마음이 든든해지고, 영혼이 맑아지고 고요해지곤 합니다.
꿈 많던 소녀였던 어머니는 어느새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린 할머니가 되셨습니다. 어머니는 늘 모진 바람을 막으며 앞서 걸어가셨습니다. 어머니의 뒤를 따라 걷다 보니, 아이들을 낳아 키우다 보니, 이제야 어머니의 마음이 조금은 보입니다.
어머니는 가끔 당신의 할머니를 그리워한다고 말씀하셨죠. 지금의 저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셨으니, 그 상실감과 슬픔이 얼마나 깊었을지 가늠이 안 됩니다. 슬픔을 간직한 채, 그리운 어머니를 가슴에 품고 꿋꿋하게 살아오신 어머니를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삶이 너무 힘겨운 날이면, 가끔 멍하니 베란다 창밖을 바라보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하지만 그 막막한 순간에도, 단 한 번도 우리들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역경을 이겨내며 가족을 지켜내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새벽 4시면 늘 조용히 남대문으로 장사를 나가시던 어머니를 보며, 어린 마음에 “엄마, 일하지 말고, 나랑 같이 있어 주면 안 돼?”하고 묻곤 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나를 꼭 안아 달래주고는, 아무 내색 없이 발걸음을 옮기던 어머니의 마음은 얼마나 아리셨을까요. 어머니는 그렇게 가족을 위해 매일 새벽을 깨우셨습니다. 당신의 삶은 언제나 자식을 향한 눈물과 희생의 길이었습니다.
저는 기억합니다. 아마도 어머니에게 참 힘든 날이었겠지요. 어스름한 저녁 무렵,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있는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시고는, 조용히 제게 다가와 “우리 은용이, 지금 제일 먹고 싶은 게 뭐야?” 하고 물으셨지요. 어머니와 저는 둘이서 피자헛에 갔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신난 얼굴로, 그저 해맑게 피자를 먹었어요.
아마도 어머니는 그날, 무슨 사정인지도 모른 채 피자 한 조각에 행복해하는 저를 보며, 다시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셨던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날이 어린 저에겐 ‘처음 먹어본 피자의 맛’으로 남았지만, 어머니에겐 다시 삶을 이어갈 이유가 되어준 날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엔 참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았습니다. 외할아버지, 친할머니, 친구들, 친척들, 낯선 이들까지. 어머니는 그 모든 이들에게 한결같이 밥을 해 주시고, 따뜻한 잠자리를 내어주셨습니다. 언젠가 그 일들이 힘들지 않으셨냐고 여쭈었을 때, “불쌍하니까. 나 아니면 누가 그 일을 하니?”라고 담담히 말씀하시던 어머니의 그 한마디는, 저에게 ‘사랑’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말이었습니다.
지금도 동네 골목골목마다 꽃을 심으시는 어머니를 보며 제 삶을 돌아봅니다. "사람들이 꽃을 보고 웃는 모습만 봐도 기쁘다"며,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그 모습이 어머니의 따뜻한 성품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다른 이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 다른 이에게 기쁨을 전해주는 보람이 아들에게도 전해져, 제가 지금 선교사로 살아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니, 저는 삶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마음 깊은 곳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있기에,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세상 어디에서든 당당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부정해도,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해 주는 이가 있다는 것, 그 무한한 사랑의 경험이 제 존재의 뿌리입니다.
저는 어머니를 통해 배웠습니다. 사랑은 가진 것이 없다고 무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사랑은 눈물로도 기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사랑은 삶을 다해 누군가를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그래서 그 사랑은 찬란하기보단 성스럽고, 소리 없이 흐르지만 가장 깊은 강 같습니다. 어머니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당신이 걸어오신 그 길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마음을 다해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嚴殷湧牧師(右一)與妻女以及父母合影。 |
母親:
每當想起您,心裡就像冬末初陽般溫暖。光是想到「母親」這個詞,就好像能克服一切,內心充滿勇氣與力量,靈魂也變得清澈與平靜。
那個滿懷夢想的少女,轉眼間已成了白髮蒼蒼的祖母。母親總是迎著風雪走在我們前頭。我跟隨著您的腳步,生兒育女多年,直到現在,我才稍稍理解了您的心。
您常說自己懷念外婆。在那麼年輕的年紀就失去了母親,我無法想像那份失落與悲傷有多深。即使懷抱著哀傷,您仍堅強地活著,我想為您這份堅毅鼓掌。
我有時會想起,您在生活很艱難時,靜靜望著陽台外天空的樣子。即便是在那樣黯淡的時刻,您從未放棄我們,而是勇敢地撐起這個家。您辛苦了。
清晨四點,您總是悄悄地出門去南大門擺攤。我還小的時候曾問過:「媽媽,可以不要工作,陪著我嗎?」如今想來,當時您抱了我一下就轉身離去,心裡該有多麼不捨。您每天都為了家人黎明就起床,您的人生,是為孩子流淚與犧牲的一生。
我還記得,有一天傍晚——也許那天對您來說是特別難熬的一天──您靜靜地看著在遊樂場盪鞦韆的我,走近問我:「我的殷湧,現在最想吃什麼呢?」後來我們一起去了必勝客,我這個什麼也不懂的孩子,開心地吃著披薩,笑得天真燦爛。
也許就在那一刻,看著不知道世事、卻因一片披薩而滿足的我,您心中默默立下了「我要繼續活下去!」的決心。那天對我而言,是人生中第一次吃到披薩的記憶;但對您而言,或許是重新活下去的理由。
我們家從我小時候起,就經常住著很多人:外公、祖母、朋友、親戚,甚至是陌生人。母親您總是煮飯給大家吃,為他們準備溫暖的床鋪。有一次我問您,做這些事不辛苦嗎?您只是平靜地說:「他們很可憐啊!不是我還有誰會做這些事呢?」那句話讓我深刻理解了「愛」的真正涵義。
現在,當我看到您在街頭巷尾種花,我會反思自己的人生。您說:「只要看到人們看到花笑了,我就開心了。」這句話與行動充分展現了母親您的溫柔性格。也許正是這份憐憫他人、為他人帶來喜樂的精神,讓我走上了今日的宣教之路。
母親,無論生活多麼困難,在我心中總有一個不會動搖的重心,那就是您的愛。正因為這份愛,我無論身處哪裡,都能堅強不倒、勇敢站立。即使全世界否定我,只要有一個人無條件地愛我,那就是我存在的根基。
我從您身上學到:
愛不是因為一無所有就什麼都做不到,
愛即使帶著眼淚也能創造奇蹟,
愛是用盡一生去守護某一個人。
這樣的愛,不是耀眼奪目,而是聖潔無聲,卻如同最深的河流緩緩流動。母親,我真心尊敬並深愛著您。您走過的人生路,是我心中無比驕傲的故事。願您身體健康,平安長壽,我會一直為您祈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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